10/04/10

사탄의 언어

열왕기하 18:22-27에서 사탄의 언어에 대해 묵상케 하시다. 말은 힘이 있다. 말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다. 말은 한 개인 뿐 아니라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다. 히스기야와 유다 민족에게 항복을 권유하는 앗수르 사신 랍사게의 말이 그랬다. 그의 말에서 오늘의 그리스도인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는 사탄의 언어들이 있음을 생각케 하신다.

사탄의 언어는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믿음을 흔든다.
"너희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의뢰하노라 하리라마는..."(22절)
사탄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믿음과 신뢰를 비웃고 흔들고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만든다. 사탄의 언어는 외부에서 올 수도 있고, 나의 내부의 생각을 통해서 들려올 수도 있다.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이 그저 루저의 궁색한 행보로 만들어 버린다. 그러나 예수님은 '겨자씨'같은 믿음도 칭찬하시며, 새들이 깃들일 수 있는 나무도 될 수 있다고 격려하신다.

사탄의 언어는 사람들을 이간질시킨다.
랍사게는 히스기야가 산당을 다 제거하고 오직 예루살렘 성전에서만 예배드릴 것을 종용했다는 것을 백성들에게 상기시킨다. 백성 중 상당수는 예루살렘이 아닌 산당예배에 익숙하게 길들여져있었고, 역대 어느 왕도 이 산당만은 건드리지 않았었는데, 히스기야는 산당을 제거하고 예루살렘 성전 예배만을 인정했다. 백성들중 상당수는 여기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사탄이 결국 노리고자 하는 것은 사람들 사이를 갈라서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도 사탄이 하고자 하는 것은 목회자와 교우, 목자와 목장원, 그리고 남편과 아내의 사이를 이간질한다.

사탄의 언어는 우리를 미혹시킨다.
사탄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할 수 있고, 예수님의 시험의 예처럼 성경말씀을 인용할 수도 있고, 랍사게의 말처럼 '여호와'를 들먹이며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말씀하셨다고 사람들을 오도할 수 있다.  결국 사탄이 노리는 것은 우리를 영적 혼란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령은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고, 빛을 비추는 조명의 사역을 하신다. 주의 음성을 사모하며 조용히 나아갈 때마다 성령은 혼란스러운 우리들의 생각들과 외부의 소리들의 공해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밝혀주시는 빛이 되신다.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 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