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10

부흥의 코드

삼상 7:2-8 말씀에서 하나님의 부흥의 코드를 묵상케 하신다. 당시 상황은 엘리 제사장 가문은 몰락하고 하나님의 언약궤는 블레셋에 빼앗겼다가 다시 돌려보내져 기럇여아림에 머물고 있었고, 이스라엘은 다시 사사시대의 또한번의 악순환으로 '블레셋사람의 손'(3절) 아래 20여년의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사람들은 하나님과 단절되어 있었고, "바알들과 아스다롯"(4절) 숭배가 성행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 다시 한번 이스라엘 땅에 부흥이 찾아왔고, 그 부흥의 장소는 미스바였다. 이 부흥의 현장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부흥의 코드를 읽을 수 있다.

첫째, 부흥은 하나님의 사람과 함께 왔다. 이 부흥은 사무엘이란 하나님의 사람이 거기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 사무엘은 그 시대에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전하는 말씀의 사람이었고(3절), 기도하는 사람(5절)이었다. 사무엘의 활동으로 부흥이 도래했다.

E. M. 바운즈가 "기도의 능력"에서 말한 것 처럼, 사람이 하나님의 방법이다(Man is God's method). 하나님은 돌들을 통해서도 소리지르실 수 있지만, 사람들을 통해서 일하시기를 기뻐하신다. 미스바 부흥의 시대를 위해서 하나님은 사무엘을 엘리 제사장 아래서 준비시키셨다. 오순절 부흥을 위해서 예수님은 갈릴리의 촌 사람들을 준비시키셨다. 그리고 사도행전의 부흥의 역사는 이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의 부흥의 코드는 사람이다. 말씀과 기도로 제대로 준비된 사람이 있을 때, 오늘 우리 시대에도 다시 하나님의 부흥을 부어주시리라 믿는다.

둘째, 부흥은 위험한 초청으로 시작되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우상을 제거하고 하나님만 섬길 것을 촉구하면서 사람들은 사무엘이 있었던 미스바에 모이기 시작하였고 이것은 블레셋 군대의 침공을 초래하였다.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모였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그들의 방백들이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온지라"(7절).

부흥은 위험한 선택을 요구한다. 예수의 초청에 제자들이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따라야 했고, 마태는 세리의 자리를 떠나야 했고, 바울은 동료 율법주의자들과 등을 돌리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사도행전에서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겠다고 서약한 사람이 40여명이나 되었다고 기록한다.

예수와의동행은 위험하다. 그는 넓을 길로 가려하지 않고 좁은 길로 가신다. 그는 십자가의 길로 우리를 초청하신다. 물질만능의 시대에 하나님께 물질의 우선순위와 십일조를 드리라는 것은 오늘의 사람들을 위협한다. 하나님께 대한 예배의 우선순위를 위해서 주일성수라는 신앙의 기본은 오늘의 크리스찬 사업가들을 곤혹스럽게 만든다. 직장 내에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것은 어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실직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떤 사역자에게는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서 교회가 쉽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이 어딘가에서 진짜 교회가 필요한 곳이 어디인가를 고민하고 재정적인 모험을 감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님과의동행은 위험하다.

그러나 부흥은 바로 그 위험한 선택을 감수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오는 것이다. 예수님은 의를 위해 미움(박해)받는 자들이 오히려 복이 있다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