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10

평안을 남긴다?

오늘의 QT 본문은 우리에게 익숙한 요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라는 말씀이다. 갑자기 의문이 생겼다. 평안을 주신다는 뜻이 무엇일까? 평안은 물건이 아니기에 주고 받고 하는 성격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 용돈 주듯이 줄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라면, 주께서 평안을 주신다는 뜻이 무엇일까?

이것을 이해햐는 코드는 <근심>이란 단어인 것 같다. 오늘의 27절에도 나오고, 앞에 1절에도 나오는 이 단어는 예수께서 떠나신다는 말씀을 들은 제자들의 마음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이에 예수님이 이들을 위로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은 근심하는 제자들의 마음을 평안케 하시는 말씀이었다. 우리는 이 말씀에서 어떻게 예수 안에서 평안을 얻을 수 있는지를 재확인하게 된다.

예수님은 근심하는 제자들에게 재회를 말씀하셨다. 지금은 잠시 떠나지만, 다시 만나게 되고, 그 만남은 다시는 떠남이 없는 영원한 만남이 될 것을 말씀하신다. 주님의 나라, 천국에 대한 소망이 평안을 얻을 수 있는 샘터인 것이다. 초대교인들이 그 두려운 핍박의 시대를 이겨낼 때 서로 "마라나타"- "주께서 오시고 계십니다"라는 말을 주고 받으며 마음의 평안을 누렸던 것도 우리가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차원은 이 세상 것이 아닌 천국에 대한 것으로 우리 마음을 채울 때 평안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성령님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당장 떠나시는 예수님이 그리울 수 밖에 없었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성령님을 보내시고, 성령을 통해서 함께 하시겠다고 위로하시며, 제자들의 근심하는 마음을 편안케 하신다. 성령님은 예수님이 하시던 사역을 그대로 하실 것이라 하신다.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고, 예수님의 영광을 나타내 주실 것이다. 성령 안에서 예수님은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하신다. 예수님이 떠나가시는 것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함께 하신다는 말씀이시다. 이 말씀에서 제자들은 평안을 얻었고,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세상에서 고통이 힘겨운 것은 소외감일 것이다. 아무도 함께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 주님이 침묵하시는 것 같은 느낌, 주님이 떠나신 것 같은 느낌... 그러나 주님은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지금도 성령을 통해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그 말씀이 우리에게 평안을 준다. 세상을 살 수 있는 힘을 준다. "보혜사" -"우리 곁에 계시는 분"이란 말 뜻처럼, 예수님은 성령 안에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