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10

박해받는 교회

우리 교회는 오늘을 '북한을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하고 특별한 중보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오늘 교우들에게 설교한 내용의 요지이다.

성경본문 : 사도행전 8:1-4절

여러분이 만일 종교적 탄압 혹은 박해가 자신과 상관없다고 여긴다면 여러분은 대단한 행운아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간에도 전 세계에 박해받고 있는 그리스도인의 수는 2억명에 달하며, 지난 한해 순교당한 기독교인의 수는 167,000명이며 전세계 인구의 70%는 종교적 자유가 전혀 혹은 거의 없는 지역에서 살고 있다.

기독교회는 첫 출발부터 박해를 받았다. 최초의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였으며, 사도행전 8장은 이 교회에 다가온 박해를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이 말씀에서 오늘날 어떤 지역의 교회가 박해를 받을 때 그들을 위해 어떤 기도를 들려야 하는지 발견할 수 있다.

첫째, 한 교회가 박해를 받을 때, 하나님의 뜻이 그 곳에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한다.

우리에게 어떤 어려움이 올 때, 하나님이 나를 버리셨는가, 나를 떠나셨는가, 나를 잊으셨는가, 나에게 침묵하시고 계시는가... 이런 생각들을 한다. 그러나 꼭 그런 것은 아니다. 박해의 현장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현장일 수 있다.

예루살렘 교회의 박해는 예루살렘 교회를 흩어지게 했고, 흩어진 교회는 나가서 복음을 전파하게 되었다. 이제까지는 예루살렘 중심의 선교였는데, 이 박해를 시점으로 사마리아와 인근지역으로 선교의 축이 옮겨지는 전환점이 되었다. 박해를 통해더 넓은 곳에 선교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다.

때때로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이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힘들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평안을 통해서도 일하시지만, 박해와 고난 속에서도 일하신다. 지금 어느 교회가 박해 가운데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깊은 섭리를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한다.

둘째, 한 교회가 박해를 받을 때, 그 교회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세워지도록 기도해야 한다.

예루살렘 교회의 박해가 일어났을 때, 흩어진 사람들은 사도들을 제외한 교우들이었다. 그들은 이제까지 수동적으로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았던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이 박해를 기점으로 이 사람들이 움직였고, 이들이 나가서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되었다. 숨어있던 사람들이 하나님의 지도자들로 세워졌다. 박해는 하나님이 사람들을 세우시는 용광로이다. 우리는 이 박해받는 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 이런 지도자들이 많이 세워지기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셋째, 한 교회에 박해가 임할 때, 박해하는 그 사람들의 변화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예루살렘 박해의 주역은 사울이란 사람이었다.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3). 이 사람이 바로 기독교 역사의 위대한 인물인 바울이다. 그리스도의 핍박자가 그리스도의 사도가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도 우리를 박해하는 그 사람들의 변화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넷째, 한 교회에 박해가 임할 때, 이런 장애에도 불구하고 복음이 계속 전파되도록 기도해야한다.

예루살렘 교회의 박해는 복음의 위축이 아니라 복음의 확장으로 나타났다. 복음이 더 널리 전파되는 기회가 되었다.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4). 오늘 우리는 박해받고 있는 북한의 교회를 위해 기도하려 한다. 우리는 그곳에서 이런 극심한 박해 중에서도 복음이 계속 전파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