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5/10

평화의 왕

이사야 9:6은 예수님을 '평강의 왕'으로 선포한다. 평화를 이 땅에 가져오시는 왕이라는뜻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마 10:34) 말씀하신 분이기도 하신다. 예수의 진리의 말씀을 듣는 이들은 우리의 가지고 있었던 마음의 평화를 깨뜨리는 죄책감의 검을 만나게 된다. 하나님을 가까이할 수록 죄인됨을 깨닫게 된다.
예수를 만나게 되면 우리가 이땅에서 안전을 느끼던 허상들과 우리의 자랑들을 깨뜨려버리시는 진리의 검을 만나게 된다. 우리의 자랑이 배설물처럼 여겨지고, 내 추구하던 것이 우상임이 발견되고, 하나님이 아닌 것들에게서 평화를 찾아나서는 다리들을 끊어내시는 냉혹한 검을 만나게 된다.

왜 평화의 왕이신 예수는 검을 들고 오시는가? 그것은 누군가의 표현처럼 우리의 초가집을 무너뜨리시고 그곳에 더 멋있는 하나님의 집을 세우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우리의 초라한 초가집에서 평화를 누리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누더기 속에 평화를 던져주시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옷을 주시고 새집을 주시려고 하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누더기를 벗어버려야 하고, 우리의 초가집이 무너져야 한다.

모든 것이 무너진 현장에서 아무 것도 자랑할 것도 내세울 것도 없이 하나님 만을 붙잡는 곳에서 진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된다. 천사들은 땅에 있는 모든 자들이 아닌 "땅에서 기뻐하심을 입은 자들'에게 임할 평화를 노래한다. 기뻐하심을 입었다는 것은 다른 말로 은혜를 입었다는 것이다.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만을 사모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그들에게 주의 평화가 임할 것이다.

이 성탄절에 평화의 왕을 만나기 위해서 겸손하게 나아가자. 은혜만을 사모하며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