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12:7-14에서 물질로 교만해진 사람들을 책망하신다. 경제적 번영기를 구가하던 당시 사람들은 죄를 고발하는 선지자들의 메세지에 코웃음을 치면서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 우리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어떤 것들 때문에 마음이 교만해질 수 있다. 돈이 있는 사람들은 돈 때문에, 교인수가 많은 목회자는 교인수 때문에, 대중의 인기가 있는 사람들은 그 인기 때문에 마음이 쉽게 교만해질 수 있다.
하나님은 이들을 겸손케 하기 위해 이들의 과거를 상기시킨다. 이들은 광야의 떠돌이였고(9절), 아람의 유랑자요 빌붙어 살던 이였으며(12절), 애굽의 노예살이하던 자들(13절)임을 상기시키며, 현재의 물질적 번영 때문에 교만해진 그들에게 과거로 돌이키시겠다고 하신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신다.
만일 하나님이 오늘날 구약과 같은 선지자를 보내서 한국을 향해 말씀하신다면 어떤 메세지를 전하실까? 한가지는 우리가 경제적인 부강을 경험하면서 한국 땅에 들어오는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무시하고 인간적으로 대하지 않는 교만은 반드시 문제삼으실 것 같다. 처음 목회하던 시절, 구로공단에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들과 성경공부를 인도하던 적이 있었다. 그들을 통해서 들은 이들의 처지는 끔찍했다. 이들이 가장 견디기 힘들어 했던 것이 인간적인 모멸이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 때문에 우리의 마음이 교만해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우리의 근본을 기억하자. 복음이 들어오기전 한국 땅을 생각하면 겸손해지지 않을 수 없고, 주님 만나기 전 나의 모습을 생각하면 엎드리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근본을 떠올리는 것은 우리를 겸손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