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2:16-25에서는 세개의 장면이 겹쳐진다. 첫째 미디안 광야로 도망간 모세 둘째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의 탄식, 세째 당신의 백성을 기억하시고 돌보시는 하나님.
그런데 하나님의 행동개시는 곧 바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모세의 광야 40년 동안 하나님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에 대한 하나님의 해결책은 모세였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서 충분히 깨어질 때까지 기다리셨다.
때때로 하나님이 의아스러운 것은 우리 눈에 영적인 필요가 절실한데 하나님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시는 것 같을 때이다. 오히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보다 더 급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확실히 사역을 서두르지 않으신다. 오히려 사역을 감당할 사람이 충분히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신다. 하나님은 직접 개입하시는 것보다는 사람들을 통해 일하시는 것을 선호하신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아직 준비되지 않으셨을 때에는 기다리신다.
무엇을 기다리셨을까? 모세가 철저히 깨어지기를 기다리셨다. 하나님만 의지하는 사람이 되기까지 하나님은 그를 미디안 광야에 있게 했다.
요셉이 야곱을 비롯한 가족들을 애굽으로 이끌었을 때 고센 땅으로 인도한 이유는 목축하기 좋은 이유도 있었지만, 목축의 일을 애굽 사람이 '가증히' 여긴 이유도 있었다. 애굽의 왕자로 태어난 모세도 그렇게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그는 이제 왕자의 자리가 아니라 그 나라 사람이 혐오하는 그 일을 하게된다. 애굽에서 받았던 모든 교육과 지위와 특혜가 광야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광야에서 모세는 깨어져야만 했다
이것은 하나님이 오늘의 우리들에게도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지금의 훈련장에서 자기신뢰를 내려놓고 주님만 철저히 바라보는 사람이 되기를 기다리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