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11

말씀과 현실

출3:16-22에서 하나님은 믿음으로 말씀을 취할 것을 말씀하신다. 호렙산에서의 모세의 소명과정에서 하나님은 출애굽의 여정을 보다 상세하게 지시하신다. 먼저 장로들을 만나 설득할 것. 바로를 만날 것. 바로는 그냥을 보내지 않고 재앙을 보고야 보낼 것이다. 그리고 나올 때에 애굽인들에게 은금과 의복을 취하게 될 것.

그런데 이 말씀을 듣고 있는 당시의 모세에게는 전혀 감이 오지 않는 말씀들이었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애굽의 10재앙이 익숙하지만, 처음 모세가 애굽의 재앙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것이 어떻게 진행될지 전혀 현실감이 없었을 것이다. 또 출애굽 자체도 모세에게는 커다란 사건인데, 이에 더해 나올 때에 애굽인에게서 은금과 의복을 취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도 실현가능성이 없어보이는 말씀이었다. 나중에 이들의 은금은 성막을 짓는 재료가 된다. 이것은 하나님의 먼 계획 속에 이루어진 일들이지만, 당시의 모세에게는 하나님의 전체적인 그림을 모르는 상태에서 그저 현실감이 없는 공허한 말씀처럼 여겨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한걸음씩 움직이면서 하나님의 말씀들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장로들과의 만남에서 장로들이 동의해주었고, 바로에게 10재앙이 내려졌고 그 후에야 이들을 내보냈고, 그리고 나올 때에 은금과 많은 것들을 취하게 되었다. 말씀은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들도 그러하다. 지금은 전혀 현실감이 없어 보여도 이 말씀을 믿음으로 취하고 한 걸음씩 움직여 나가면 언젠가 그 말씀의 구체적인 그림들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