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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지팡이

출4:18-31에서 하나님의 지팡이를 들고 떠나는 모세를 만나다. 양치기 모세가 가지고 다니던 지팡이가 호렙산에서 하나님의 지팡이로 변했다. 이 지팡이가 뱀이 되기도 하고 홍해를 향해 내밀었을 때 바다가 갈라지기도 했지만, 이 지팡이가 마술지팡이가 된 것은 아니다. 모세의 지팡이는 모세의 호렙산에서의 소명을 보여주는 영적 상징에 불과했다. 이것들은 표지판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표지판이 가리키는 내용이 중요한 것이지, 이 표지판이 목적지가 되게 해서는 안된다.

이후 더이상 양치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이 지팡이를 들고 다녔던 이유는 이 지팡이가 기적을 가져오기 때문이 아니라 이것은 하나님이 그를 부르셨다는 것, 그리고 그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시적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호렙산을 내려오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다른 것을 들려주지 않으셨다. 막대한 자금을 주신 것도 아니고, 80세의 노인인 모세에게 40대와 같은 젊음을 주신 것도 아니다. 다만 하나님이 자기를 부르셨고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 지팡이를 의지해 내려왔다. 이것은 앞으로의 출애굽의 여정에서 모세의 힘의 근원이 하나님임을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