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1

I am & I will

출6:1-8에서 " I will..."을 반복하시는 하나님 때문에 위로가 되다. 6-8절에서 I will....이 무려 7회나 나온다. 내용을 보면 6절에서는 애굽에서 구출하겠다는 것이며, 7절에서는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계약백성으로 삼으시겠다는 내용이며, 8절에서는 약속의 정점인 가나안 땅으로 반드시 인도하시겠다는 내용이다.

무엇인가를 시도하다가 장벽에 부딪혀있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당신이 하시겠다고 하시며 I will...을 반복하신다. 그런데 이 반복되는 문구는 3절의 '여호와(야훼)'와 관련이 있다. 하나님은 그동안은 전능하신 하나님(God Almighty, "엘 샤다이")로는 나타났지만, '여호와'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신다. 그런데 사실은 창세기 기사에서 여러번 여호와로 고백된다. 대표적으로 아브라함은 이삭번제사건시에 "여호와 이레"라 믿음을 고백했다. 다만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있어서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것은 미래형이었지만, 이제 모세시대에 하나님은 그 약속을 현실화시키는 여호와 하나님을 보다 깊이 체험하게 되리라는 내용이다.

그런데 여호와의 이름 뜻이 "I AM"이다. 예수님도 요한복음 8장에서 자신을 "I AM"으로 선언하셨다가 신성모독으로 돌맞을 뻔 하셨다. 오늘의 본문에서 "I AM"이신 하나님이시 "I WILL"를 반복하신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들은 하나님이 누구신가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존재에서 나오는 것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이유는, 이들을 언약백성으로 삼으시려는 이유는, 이들에게 약속의 땅을 선물로 주시고자 하는 이유는 그분이 여호와이시기 때문이시다.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에 하나님이 어떤 일을 행하실 것이라는 기대는 하나님의 존재에서 기초한다. 나의 선행에 근거한 것도 아니요, 인간의 의에 기대어 하나님이 어떤 일을 행하실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분이 어떤 분인지 알기에 그분이 어떤 일을 행하실 것을 아신다. 사랑의 하나님에게 우리는 사랑의 행동을 기대한다.

바로의 장벽에 부딪혀 있던 모세에게 이 사실은 큰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적어도 내게는 나의 상황에 빚대어 생각할 때 큰 위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