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16장 25-36의 말씀에서 신앙생활 가운데 기억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된다. 광야 40년 동안 내려졌던 만나의 축복을 기억하도록 만나를 항아리에 넣어 증거궤 앞에 둘 것을 명하셨다. 하나님은 우리가 체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계속 기억하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출애굽의 은혜를 유월절로, 요단강을 건넌 은혜를 열두개의 돌로, 십자가의 은혜를 주의 만찬으로, 만나의 은혜를 만나 항아리로 기억하게 하셨다. 또한 이 만나 항아리를 후일 언약궤가 될 증거판 앞에놓도록 하여 만나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사안인지 말씀하셨다.
마찬가지로 개인적으로 체험한 많은 은혜들이 있다. 인생의 여정에 기적적으로 베풀어주셨던 하나님의 손길들이 있다. 신앙의 선배들은 신앙의 상징물을 많이 사용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영성훈련을 많이 하였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징물이 우상처럼 여겨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망각의 존재인 우리들에게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나게 하는 상징물들을 곁에 배치해 두는 것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유명한 "만종"의 그림처럼 어느 시간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알람)에 모든 것을 잠시 잊고 우리의 일상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의 시간으로 삼을 수도 있고, 어떤 노래, 어떤 성경구절이나 그림들을 주변에 배치해 둘 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 목사님은 썰물과 밀물이 교차하는 그림을 자기 방에 걸어넣고 그 밑에다 "하나님의 썰물은 반드시 다시 온다"는 글귀를 적어놓았다는 글을 읽은 적도 있다.
“그대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고 높이라 잊지 말지니라”(욥 3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