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4/11

그들이 거기 있었던 이유,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가..."(행7:15)

요셉이 애굽으로 가게된 것은 너무나 억울한 일이었다. 그러나 성경전체의 흐름을 알고 보면 그것은 하나님의 구속사의 일환이었다.그의 형들이 양식을 구하러 왔다가, 요셉을 만나게 된 것, 그리하여 야곱의 온 가족이 애굽에 거주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를 이루는 한 기초석이었다.

오늘 우리가 여기 이 자리는 하나님의 구속사의 한 자리이다. 물론 요셉의 형들이 처음 애굽에 간 것은 빵을 구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그것까지도 하나님이 그들을 애굽으로 인도하시는 방법이었다. 어떤 이들은 나름의 이유로 이민이나 유학을 오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의 이 자리가 하나님의 섭리의 자리임을 믿는다.

야곱의 가족은 구속의 섭리를 다 이해하고 있었을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쓰임받았다. 그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거기 있는 것 자체가 하나님께 쓰임받는 것이었다. 우리는 성과로 우리 삶을 재단하려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야곱가족에게 들어맞지 않는다. 성과로 보자면 내세울 것이 별로 없다. 하나님의 구속사의 무대에 우리는 큰 배역을 맡을 수도 있고 작은 배역을 맡을 수도 있다. 그런데 배역의 경중은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구속사의 무대에 내가 쓰임받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무대이다. 선교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그분의 뜻에 따라 각 사람의 삶의 자리를 배치하시며 인도하신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의 이 자리는 하나님의 무대 속에 있는 한 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