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그의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통하여 구원해 주시는 것을 깨달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행7:25)
모세가 가진 생각은 일종의 메시아증후군이라 할 수 있다. 문제가 있는 곳에 자기가 가면 해결될 것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어느 지역의 교회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내가 그곳에 가면 해결될 것 같은 생각은 숨어있는 교만이요 일종의 메시아 증후군이다.
하나님은 모세의 이런 생각을 철저하게 교정하신다. 실패를 경험하게 하고, 사람들로부터 거부당하게 하고 오랜 광야의 시간을 보내게 한다. 나중에 다시 만나는 모세는 자신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고백을 한다. 하나님은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 아니라, "주신감?" 주님을 믿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쓰신다. 그렇게 쓰시기 위해서 때로 우리를 실패의 터널에, 거절의 자리에, 그리고 광야의 메마름에 방치하듯 두신다.
재미있는 것은 모세가 사역했던 시간은 모세가 보낸 광야의 시간과 같다. 우리가 다스림받는 시간만큼 쓰임받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