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11

신앙의 구호에 속지 맙시다.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시나니..."(행7:48)


가끔은 우리가 쏟아내는 신앙의 구호들에 우리가 속을 때가 있다. 스데반 시대의 종교인들의 구호는 모세, 성전, 율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자신들을 모세의 제자로, 성전과 율법의 수호자로 자처했다. 그러나 이것들은 단지 구호에 불과한 것이 많았다. 스데반은 그 점을 지적했다. 모세의 제자라 자처하면서도 그동안의 역사는 이스라엘이 모세의 가르침에 상반된 생활을 했고, 성전을 신성시하면서 오히려 하나님을 제한하는 점도 지적했다. 진실한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면 성전이 성전이 아니다. 예레미야도 성전앞에서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다 여호와의 성전이다 여호와의 성전이다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고 설교했었다(렘7:4). 진실한 마음이 없으면 예배는 헛걸음에 불과하다. 이사야는 "너희는 내 마당만 밟은 뿐이니라"(사1:12)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우리들도 우리들이 거창하게 내거는 구호들에 스스로 속을 수 있다. 복음적인 교회, 제자훈련, 선교, 사회봉사, 세계비전, 부흥, 성경적 공동체, 민족을 치유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 우리가 바로 그교회, 사도행전적인 교회. 이런 거창한 구호들이 있지만, 우리의 삶의 모습은 이와 너무나 동떨어질 때가 많다.

최근 한국에서 제자훈련으로 유명한 모교회에서 교세와 교우들의 영향력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공공도로를 점유하며 교회를 짓고 있어 양심있는 한국교우들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 그런데 그 건축의 구호는 너무나 요란스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