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11

기도의 힘

그들이 말하되 네가 미쳤다 하나 여자 아이는 힘써 말하되 참말이라 하니 그들이 말하되 그러면 그의 천사라 하더라(행 12:15)

야고보가 순교당하고 베드로가 투옥되는 상황이었다. 교회는 기도했고, 기도한대로 베드로는 감옥에서 나왔다. 그런데 정작 이 일이 일어났을 때 기도했던 그 사람들조차도 믿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엊그제 뉴질랜드 해밀턴에 다녀왔다. 원래는 주일에 출발하기로 했었으나 공항에서 뉴질랜드로 가는 모든 항공기가 취소된다는 안내방송을 듣게 되었다. 칠레에서 폭발한 화산재가 뉴질랜드 상공까지 퍼져나왔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급하게 다른 항공편을 잡아서 그 다음날 새벽 비행기를 예약했지만, 갈 수 있는지 불확실한 상황이었고, 직접 가지 못하고 두번을 더 갈아타고 돌아가야만 했다. 다행히 비행기는 출발하였지만, 상황을 주시하면서 연착에 연착을 거듭했고, 3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었던 길을 저녁 8시가 되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에 다시 출발해서 골드코스트로 올 수 있었다.

나는 칠레의 화산폭발이 나와는 상관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그 나라는 너무나 먼 나라고 그곳과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과는 너무나 먼 거리였다. 그러나 엊그제의 모든 비행기 해프닝은 칠레의 화산폭발이 그 원인이었다. 너무나 먼 거리의 원인이지만 그것이 원인이었다.

마가의 집에서 기도했던 그 기도가 원인이었다.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믿기지 않는 현실같지만 그 기도가 원인이었다. 멀이 있는 화산폭발같은 것이어서 나와는 상관없는 일처럼 여겨지지만 그것이 원인이 되어 기적을 일으켰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또 다른 기적의 원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