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14: 23 각 교회에서 장로들을 택하여 금식 기도 하며 그들이 믿는 주께 그들을 위탁하고
사도바울은 1차 선교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중이었다. 바보-버가-비시디아 안디옥-이고니온-루스드라-더베로이어졌던 선교를 마치고 다시 선교했던 지역을 되돌아가면서 사람들을 세우며 안디옥교회로 돌아갔다. 바울이 각 지역에서 머물렀던 기간은 얼마나 되었을까? 길어도 3개월을 넘기지는 못했을 것이다. 각 도시에 짧은 기간 머물면서 복음을 전하였고, 그들을 위해 장로들을 세웠다.
그런데 바울이 세운 장로들은 우리의 예상을 벗어난다. 이들은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회심한지 3개월도 채안되는 새내기 신자들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바울이 전한 복음의 도를 따르는 무리들 가운데 비록 새신자이지만 그 모임을 이끌 수 있는 이들을 장로들로 세웠던 것이다. 오늘날 장로로 피택되기 위해서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해야만 하는 상황과는 사뭇 다르다. 당시에는 신학교도 없는 시절이었고, 아직 목사제도도 확립되지 않는 시기였기 때문에 이들의 역할은 복음을 따르는 소수의 무리들을 이끄는 지도자 역할을 했을 것이다.
오늘날 교회에서 사람을 세우기 위해 너무 까다로운 조건들을 내세워 그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들을 놓치는 경우들이 많은 것 같다. 더 나쁜 것은 이런 직분이 사역의 기회로 여겨지지 않고 신분이나 계급처럼 여겨져서 교회 내에 군림하려는 태도를 갖게 되는 경우들이다. 사도바울에게서 지혜를 배울 필요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