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레히에서 한 우묵한 곳을 터뜨리시니 거기서 물이 솟아나오는지라 삼손이 그것을 마시고 정신이 회복되어 소생하니 그러므로 그 샘 이름을 엔학고레라 불렀으며..."(삿15:19)
삼손은 나귀의 턱뼈로 1000명을 쳐죽였다. 들판의 버려진 나귀의 턱뼈가 삼손의 손에 들리자 유용한 도구가 되었다. 우리도 인생의 들판에 버려진 나귀 턱뼈와 같은 이들이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주워 하나님의 일터에서 쓰임받게 하신다. 이것을 "나귀 턱뼈의 은혜"라고 불러도 좋을 듯 하다. 우리는 그 은혜로 오늘을 산다.
삼손이 레히 골짜기에서 위대한 승리를 이루었지만, 극심한 갈증으로 거의 죽을지경에 이르렀다. 종종 우리는 비슷한 경험을 한다. 외부적으로는 하나님의 일들을 이루고 사역을 성취하지만, 개인적으로 지치고 피곤하고 영혼은 메말라 죽어가는 경험을 한다. 우리는 이를 영적 침체라고 부른다. 심리학에서는 탈진이라 부른다.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도 종종 이런 경험을 하고, 우리들도 자주 이런 경험을 한다.
어찌하면 좋은가? 삼손은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샘물을 터뜨려 그를 소생시키셨다. 나중에 사람들은 이 샘물을 "엔학고레"라 불렀다. 뜻은 "부르짖는 자의 샘물"이란 뜻이다. 그리고 소생되었다는 말은 영어로 "revive" 요즘 우리 말로 "부흥"이란 말이다. 부흥은 하나님이 우리를 다시 살리시는 은혜다. 하나님은 샘물을 터뜨려 부흥을 경험케 하셨다.
하나님은 오늘도 이런 샘물을 터뜨려 우리를 다시 살리신다. 막혔던 교제의 샘을 터뜨리시고, 기도의 샘을 터뜨리시고, 무미건조했던 말씀에서 새롭게 샘물을 터뜨려 우리를 부흥케 하신다. 오늘 나는 이 엔학고레의 은혜를 사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