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우리에게 시험일 수 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거주한 후, 시간이 많이 지나가게 되면 스스로 부패해져 우상을 섬기게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고인 물이 썩듯이 사람은 시간이 오래 지나가면 스스로 부패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나를 포함하여 주변을 둘러봐도 시간이 많이 흘러도 처음의 순전함을 그대로 유지하는 사람을 별로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인생길의 고난과 비난과 경제적 곤란과 사역의 성취와 좌절 속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 빛깔이 변하고 청청한 색들을 잃어버리며 사는 것 같다. 특히 오늘의 본문은 우상숭배를 경고한다. 겸허하게 하나님의 은혜로 받아들였던 사역의 기회가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부패해져 사역의 성취를 우상화하려는 본성이 인간 속에 내재되어 있는 것 같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믿음을 지켰다"는 바울, 우리도 그렇게 고백할 수 있을까? 그는 또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