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12

공동체의 정체성과 멤버십


공동체는 그 정체성이 분명해야 한다.  정체성이 흔들리는 사람은 성숙하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은 공동체는 건강한 공동체가 될 수 없다.

신명기 23장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1,2,3,8절).
여호와의 총회가 이스라엘 전체를 의미할 수 있지만, 이 표현은 신앙공동체로서의 이스라엘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신명기 23장에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할 사람들로 고자, 사생자, 모암과 암몬 자손들을 언급한다. 그중 고자나 사생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지만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었다.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도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는 이들이 있었고,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사람들도 여호와의 총회원이 될 수 있었지만, 모압과 암몬 사람들은 여기에서 제외되었다.  이것은 신앙공동체의 정체성을 엄격하게 유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여호와"의 총회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인 공동체이기 때문에 멤버십에 있어서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은 오늘날의 교회의 정체성과 멤버십 제도를 생각하게 한다. 교회는 누구나 올 수 있다. 그러나 신앙공동체로서의 교회의 회원권은 아무나되어서는 안된다. 현대교회의 질적 저하는 여기에 기인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우리의 교회가 신앙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 분명히 해야할 한가지는 우리의 교회 멤버십의 기준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