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감사절이다. 우리의 감사는 어떤 인생조건 때문에 오는 것이 아니다. 보다 근원적인 이유가 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전혀 부족할 것이 없는 완벽한 삶이 되기 때문이다. 복음을 받아들인 이들은 이 고백을 하게 된다.로마서 5장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누리는 풍성한 축복들을 보여준다.
1. 그리스도 안에서는 믿음의 풍성한 축복들이 있다. 믿음으로 우리는 인생과 세상의 주인되신 하나님과 함께하는 인생을 시작하게 되기 때문이다(1절).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의 모든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2절). 그리스도인의 삶의 완벽은 피조물된 물질이나 인간이 주는 것이 아니다. 어떤 피조물도 인간의 근원적인 갈망을 채워줄 수 없다. 우리는 시편기자처럼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한다(시편23). 믿음은 단절되었던 하나님과의 샬롬의 관계를 만들어 준다. 샬롬은 단지 화해만을 의미하는 단어가 아니다. 모든 조화, 모든 충만함, 모든 채워짐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믿음으로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모든 은혜와 샬롬을 경험하게 된다.
2. 그리스도 안에서는 소망의 풍성한 축복들이 있다. 그리스도인 소망의 핵심은 하나님의 영광이다.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없었던 우리가(롬3:23) 이제는 하나님의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이땅의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영광이 있다. 이땅에서도 부분적으로 맛보겠지만, 언젠가 우리는 완벽한 하나님의 영광을 맛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 영광을 바라보며 즐거워한다(롬5:2).
이 즐거움은 인생의 어떤 시련과 고난도 빼앗아갈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고난도 견뎌내게 된다. 우리 인생의 고난에 대한 하나님의 해답은 하나님의 영광이다. 우리가 경험하는 고난은 이 땅의 어떤 것으로도 상쇄할 수가 없다. 하나님의 영광만이 우리의 상처와 고난을 상쇄할 수 있게 해준다. 아니 이 땅의 고난과 하나님의 영광은 비교할 수 있는 대상도 되지 못한다(롬8:18).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소망하는 이들은 고난을 견뎌내고, 고난을 이겨낸 이들은 연단을 받아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소망하는 바들이 이루어질 것을 확신하게 된다(롬5:3-4절).
3. 그리스도 안에서는사랑의 풍성한 축복들이 있다. 우리가 소망하는 바가 실망으로 끝나지 않을 것을 확신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롬5:5).
성령이 하시는 일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확신하게 하시는 일이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연약할 때에도(롬5:6), 죄인되었을 때에도(롬5:8), 하나님과 원수되었을 때에도(롬5:10) 부어지는 사랑이다. 누군가 나를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우리는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사람들에게 대한 사랑의 기대는 아프도록 우리에게 실망을 안겨줄 수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다르다. 우리가 어떤 모습이든지 상관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사랑하신다.
오늘은 감사절이다. 이 감사절에 나는 스스로 자문하게 된다.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이것으로 만족스럽지 않은가? 이 풍성한 축복들이 있는데 아직도 무엇이 부족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