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12

죄와 은혜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롬5:21)

복음의 깊이를 아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깊이를 아는 것이고, 하나님의 은혜의 깊이는 우리의 죄인됨의 깊이를 아는 것이며, 우리의 죄인됨의 깊이는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을 깊히 이해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한계는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조 해리는 우리에게는 4개의 자아가 있는데 나도 알고 남도 아는 나와 나는 아는데 남이 모르는 나와 남은 아는데 내가 모르는 나와 남도 나도 모르는 내가 있다고 했다.  인간은 그만큼 자기 인식에 있어서 무지하다. 남의 티끌에 대해서는 민감하면서도 자신의 들보에 대해서는 둔감한게 우리다.

우리가 우리를 알기 위해서는 계시가 필요하다. 계시란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신다.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함을 더하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의 계시인 말씀이 들어옴으로 우리의 범죄가 늘게 되었다. 즉 죄가 죄인줄 모르다가 말씀을 통해 죄가 죄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말씀을 대할 수록 우리의 범죄가  많아짐을 느낀다. 우리의 죄인됨을 더 한층 느끼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라"(롬3:20).  

성경은 인간의 실상에 대한 고발장이다. 심지어 하나님 벗이라 칭해졌던  아브라함에게도 치졸하고 비겁한 모습을 보여주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다윗에게서 일어났던 성적 범죄와 은폐, 그리고 살인의 죄를 그대로 보여준다.  성경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는 이런 범죄의 씨앗을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누구도 예외가 없고, 의인은 없다.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자신의 죄가 많다고 느끼는 이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도 느끼게 된다. 자신의 죄를 의식하지 않는 이에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무감동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자신의 죄인됨과 추함을 들여본 이는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얼마나 큰 사랑인지를 느끼게 된다. 바울은 이 은혜를 "은혜 위의 은혜"라고 했다.  죄가 더하면 은혜가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