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4:1-6에서 예수님은 다른 기준의 복에 대해서 말한다. 예수님 앞에 서 있는 민중들이 모습은 객관적으로 복있는 사람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이들이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이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복은 어느 정도 사람들의 정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가난", "애통", "주리고 목마름". "온유" 역시 어떤 정황을 암시해준다. 성경에 온유와 연관된 에피소드는 모세가 리더십의 도전을 받을 때, 이삭이 계속적으로 자기가 판 우물을 빼앗겼던 상황들이었다.
이런 상황들은 불행이라 여겨지는 삶의 요소들이다. 그러나 이 불행들이 하나님을 위한 문이 되면 불행은 복이 된다. 가난 속에서 영적인 가난을 생각하고, 애통에서 하나님이 위로를 사모하고, 빼앗김과 갈등의 상황에서 조용히 하나님을 찾고, 굶주림과 목마름 속에서 하나님의 의를 구하게 될 때 우리의 불행은 오히려 더 큰 복이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불행이라 불리는 상황들이 있다. 경제적인 파탄과 사랑하는 이의 잃음과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는 경우들이다. 그러나 이 상황들이 하나님을 위한 문이 되고, 하나님을 추구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 부요할 때 누리지 못했던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를 경험하게 한다면 이것들은 더 이상 불행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