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선명한 그림으로 다가올 것을 기대했다. 그런데 적어도 나에게는 항상 모호한 어둠처럼 다가왔다. 나는 청사진처럼 구체화된 비전을 기대했지만, 비전은 작고 희미한 빛으로 시작하여 조금씩 밝아져 나중에 가서야 형체를 알아보게 되었다. 익숙한 곳에서는 모든 가능성이 예상되지만, 아직 선명하게 계시되지 않은 그 땅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불확실성의 땅이다.
신앙이 꽃피는 곳은 바로 그런 곳이었다. 모든 것이 가려져 있고 모든 것이 익숙하지 않은 불안 속에서는 "내가 너를...하리라"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크게 들려온다. 믿음이 자라는 곳은 바로 그런 모호한 어둠 속이다. 모든 것이 확실하지 않고 불안함이 나를 지배할 때 그 때는 우리가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할 때이고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는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