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13

조용하게...

"그는 다투지도 않고 큰소리도 내지 않으리니 거리에서 그의 소리를 들을 자 없으리라"(마12:19, 공동번역)

병자를 치유하신 후 예수님은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하셨다. 마태는 예수님의 이 비밀주의가 메시아적 이미지임을 지적한다. 메시아는 "다투지도 않고 큰 소리도 내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선전도 광고도 없으셨다.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주고 인정해주기를 바라는 꼼수를 부리지도 않으셨다.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한 경쟁과 다툼도 없으셨다. 그는 조용하게 사셨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그 어떤 리더보다도 더 많이 알려지셨고,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계신다.

우리들은 웬지 시끄럽다는 느낌이 든다. 교회에서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우리들의 사역의 현장에서도 조용하게 섬기셨던 예수님과는 다른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들의 주장은 너무 강하고, 의견을 말하는 우리들의 목소리는 너무 크다. 우리들의 성과는 요란하게 선전되고 우리들의 신학은 너무 전투적이다.

우리는 "다투지 않고 큰 소리 내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길을 따라가야 한다. 조용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