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13

인식의 필터

"바리새인들은 이르되 그가 귀신의 왕을 의지하여 귀신을 쫓아낸다 하더라"(막9:34)

모든 사람들에게는 필터를 달려 있는 듯 보인다. 우리 주변에 수많은 정보를 필터링해서 수용할 것과 버릴 것을 결정한다. 그러나 필터가 오염되어 있으면 수용과 버림이 왜곡되어 버린다. 버릴 것을 수용하고, 수용할 것을 버리는 결과가 만들어진다.

오늘 본문의 바리새인들이 그러했다. 마태복음 5-7장의 천국의 메세지를, 마태복음 8-9장의 천국의 기적과 능력을 듣고 보았음에도 그들의 필터는 오염되어 예수의 능력은 귀신에게 나온 것으로 판정해 버린다.

필터가 고장난 사람들에게는 증거가 무색해진다. 예수가 메시야 되심의 증거들이 분명히 제시되었지만, 그들은 믿지 않을 또 다른 구실을 만들어낸다.

죄는 우리들의 필터를 오염시켜 버렸다. 편견과 전통과 고집과 짧은 지식에 대한 오만으로 우리들의 필터는 오염되어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싶은 바를 믿는경향이 있다. 그 믿는 바가 사실이 아니라고 아무리 설명을 해주어도 소용이 없다. 오해를 풀어보려고 시도한 적이 있는데 성공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인식한다는 것은 지적인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문제인 경우가 많다. 똑같은 사실을 놓고도 사람들의 필터에 따라서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목격한다. 문제는 죄로 오염된 우리들의 필터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에게 겸손이 필요하다. 우리들의 인식은 우리의 허술한 필터에 의해서 얼마든지 왜곡되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겸손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왜 우리가 날마다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하는지 보여준다. 성령의 인도를 받지 않으면 우리의 확신으로 메시야를   교수대에 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