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13

순종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9)

겟세마네 동산의 예수님의 기도는 기도의 정점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이것은 세속적 욕망을 말함이 아니었다. 다만 십자가를 피하기 원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소원이었다.

자연스러움이 신성한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는 길목에서  우리의 자연스러움, 당연함 등을 부정해야 할 때가 있다.

선교사들은 가족들과 함께하고 싶은 자연스러운 마음을 부정하고 하나님의 소명을 따라 가족을 떠난다. 바울은 결혼을 하지 않았고, 사역자로서 사례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 말했지만 자비량했다. 그는 결코  결혼이나 사례를 부정하지도, 죄악시 하지도 않았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의 현장에서 그 자연하고 당연한 것도 부정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길은 세속성과만 싸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싸움은 죄악된 것과의 싸움만 아니다. 때로는 우리의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들을 내려놓아야할 때가 있다. 죄악된 것, 세속적인 것을 부정하는 것보다 자연스러운 것, 당연한 것을 부정하는 것이 더 어렵다.

이것이 우리도 겟세마네로 가야할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