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13

지도자의 죄

"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어 나머지 사람들로 두려워하게 하라"(딤전5:20)

디모게가 이 편지를 받을 당시 에베소에서 목회하고 있었고 아마도 어떤 지도자들의 범죄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지도자의 범죄 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교회공동체에서 종종 발생하게 되는 문제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주는 지침들은 우리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

1. 어떤 지도자들의 잘못 때문에 좋은 지도자들에 대한 존경심을 잃게 해서는 안된다. "잘 가르치는 지도자는 배나 존경하라"는 것이 바울의 가르침이다. 교회는 모든 성도가 지체가 되는 교제공동체인 동시에 지도자에 의해 인도되는 조직체이기에 하나님은 지도자를 세우시고 지도자를 통해 교회를 이끌어가신다. 교회 공동체에서 지도자들 대한 존경심이 없으면 교회는 견고하게 세워질 수 없다. 우리 시대의 어떤 이들의 스캔달이 숨겨진 7000명 같은 건강한 지도자들에 대한 존중심을 잃게 해서는 안된다.

2. 범죄문제에 대한 고발은 신중해야 한다. 지도자들에 대한 비난의 이야기들이 디모데의 목회장에서도 있었던 것 같다. 바울은 확실한 증거나 증인이 없는 떠도는 얘기는 받지도 말라고 한다. 바울은 두세증인이 있어야 고소를 받는 모세법을 들어 교회에서도 증인없이는 함부로 사람을 단죄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르친다(19절). 이것은 사적인 삶의 자리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 귀에 어떤 이야기들이 들릴 때 확인되지 않은 것들은 판단을 보류해야 하고 언급을 피해야 한다.

3. 범죄처리는 단호하게 해야 한다. 교회공동체에서 일반 성도들의 범죄도 작지 않은 문제지만 지도자의 범죄는 그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처리하고 이를 사람들에게 교훈 삼도록 해야한다. 바울은 "여러 사람 앞에서 꾸짖으라" 한다(20절). 오늘날은 조용하게 취급하고 조용하게 사직처리하려 한다. 바울의 가르침을 현실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교회문화가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4. 지도자의 범죄처리는 공평하게 처리해야 한다. 바울은 매우 엄격한 어조로 이를 강조한다. 하나님과 예수님 앞에서 "엄히 명하노니"라 말하면서 지도자의 처리는 편견없이 공평해야할 것을 말한다. 어떤 사람도 편견을 완전히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어느 정도는 다 편견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이런 편견의 찌꺼기들이 우리의 중대한 결정에 작용할 수 있다. 바울이 이런 교훈을 주는 것은 편견에 의한 잘못된 결정들이 교회 안에서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정을 내리는 자에게 최고의 덕목은 공평이다.

5. 그러므로 지도자를 함부로 세워서는 안된다. 바울은 경솔히 안수하지 말라 한다. 지도자의 범죄가 심각하기 때문에 교회의 목회리더십이든 평신도 리더십이든 경솔하게 세우는 것은 자칫 하면 그들의 범죄에 휘말리게 될 가능성이 있다(22절).

6. 우리의 판단은 부분적일 수 밖에 없음을 생각해야 한다. 어떤 죄는 밝히 드러나지만, 어떤 범죄는 마지막 심판석 앞에서 드러나게 될 것이다(24절). 지금 정죄받는 사람의 죄는 분명하게 드러났지만, 돌을 들었던 사람들의 드러나지 않았던 은밀한 범죄는 마지막에 가서야 드러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자신을 살피는 자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