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13

온전성

"대제사장들이 그 은을 거두며 이르되 이것은 핏값이라 성전고에 넣어 둠이 옳지 않다 하고"(마27:6)

우리들의 어떤 행위에 대한 기준이 사안마다 달라질 수 있다. 대제상의 경우가 그렇다. 이들은 예수를 죽이고자 공모하는 행동, 이를 위해 거짓 증인을 세우는 행위는 허용했지만, 유다의 비극적 죽음 뒤에 남긴 돈을 성전고에 넣는 것은 허용하지 않았다. 살인공모에 참여하고 거짓을 허용하면서 예배적 불경건은 허용하지 않았다.

잘 살펴보면 우리들에게도 이런 면들이 많다. 어떤 사안에 있어서는 목소리 높여가며 그것을 지켜가지만,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슬그머니 허용하고 있는 영역들이 많다. 어떤 면은 광신적이기까지 하면서도 또 다른면에서는 무신론자와 같은 불일치의 모습을 우리도 가진다.

영어의 Intergrity는 이런 불일치를 극복하고 언제 어디서나 같은 양상과 모습을 가지는 온전성을 뜻한다. 내면과 외면의 일치된 온전성,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의 온전성, 신앙과 일상이 일치된 온전성을 추구해야 한다.

건강한 신앙은 온전함을 추구하는 신앙이다. 사안마다 사람의 얼굴이 달라지는 것은 인격의 분열 뿐 아니라 삐뚤어진 영성의 사람이 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