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히3:13)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경계해야할 것은 많다. 그중에 한가지는 마음의 굳어짐이다.
어린 시절 교회에서 어른들의 회의하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에 빠진 적이 있었다. 평소에 내가 알고있던 그분들이 아닌 것 같았다. 목사가 되어 많은 회의를 주재하면서 어린 시절의 그 느낌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분들에게도 순수했던 주님과의 첫 사랑이 있었을 것이고 복음을 처음 대할 때의 겸허함을 간직하던 시절이 있었을 터인데 어느 순간부터 마음이 굳어져 버린 것이다. 누군가가 나를 보면서도 똑같이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익숙해지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교회에 익숙해져서 어느 정도에서 굳어져버리는 것이다. 구약의 한 선지자는 반쪽만 익은 전병을 말한 적이 있다. 복음도 어느 정도 알고 교회도 어느 정도 아는데 거기서 굳어져버린 것이다. 모르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알고 익숙해졌는데 거기서 마음은 굳어졌고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갈 공간이 없어져 버리는 것이다.
마음이 굳어진 이들은 자기 기준만 확고하다. 다른 이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새로운 배움이 없다. 성령의 음성을 듣지도 못하고 들으려 하지도 않는다. 자기에게 익숙한 것이 아니면 다 정죄하고 부정하려든다.
부드러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대하고 사람을 대하는 사람와고 싶다.
신앙은 긴 여정이다. 그 여정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 마음이 굳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