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4/13

이웃을 지키라

"너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게 하며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피라"(히12:15-16)

우리는 우리 자신 뿐 아니라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살펴야 한다. NIV에서는 위 두구절에서 살피라는 말이 각각 나온다. 우리는 개인의 영성 뿐 아니라 공동체를 살피고 가꾸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특히 세종류의 사람들이 있는지 살피라 한다.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살펴야 한다. 오랜 시간을 교회공동체와 함께 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전혀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많다. 특히 구원의 은혜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가 살펴야 한다.

둘째는 쓴뿌리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살펴야 한다. 쓴뿌리란 내적인 상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해로운 역할을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공동번역에서는 "여러분의 공동체 안에 독초가 생겨나 분란을 일으키고 그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라고 번역했다.

원래 쓴뿌리란 말의 기원은 신명기 말씀이다.
"그 마음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떠나서 그 모든 민족의 신들에게 가서 섬길까 염려하며 독초와 쑥의 뿌리가 너희 중에 생겨서..."(신29:18). 신명기에서는 우상숭배하는 자가 일어나서 독초와 쓴나물처럼 공동체 안에서 우상숭배가 퍼져나가게 될 것을 경계하면서 사용한 표현이다.

교회 공동체 안에는 독초역할을 하는 이들이 생겨날 수 있다. 이들 때문에 교회에 분란이 생겨날 수 있고 잘못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셋째로 에서와 같은 사람이 있는가 살펴야한다. 에서는 한 그릇 팥죽 때문에 장자의 명분을 팔아버렸다. 아주 작은 이익 때문에 엄청난 영적인 축복을 버렸다. 히브리서 배경 속에서는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그들이 가졌던 믿음을 저버렸던 배교자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공개적인 배교가 아니더라도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는 이들이 오늘날의 교회 공동체 가운데 많다. 우리는 공동체 안에 들어온 이들을 살펴야할 책임이 있다. 우리 가운데 그들이 가졌던 믿음을 뒤로 하고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는 이들이 생기지 않는가 살피고 그들을 권면해야 한다.

우리는 가인이 하나님께 했던 말을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이 가인에게 아벨이 향방을 묻자, 가인은 "내가 아벨을 지키는 자니이까?" 반문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웃을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한다. 공동체 안에 있는 지체들을 지키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오늘 본문 말씀을 처음과 끝만 강조하면 이렇다.

"너희는....살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