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6/13

하나님은 불이시다.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히12:29)

하나님은 모든 것을 불태우시는 불이시다. 시내산에서 땅을 진동하며 임하셨던 하나님이 또 한번 임하실 때에는 하늘과 땅을 뒤흔드시며 불사르실 것을 말씀하신다. 즉 하나님은 여전히 불이시다. 그런 하나님은 과거의 하나님, 구약의 하나님으로 쉽게 분류해버려서도 안된다. 오늘의 하나님도 소멸하시는 불이시다. 성경은 "또 한번" 모든 것을 불태우실 것이라는 경고가 아직 남아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26절). 우리의 모든 것을 불태워버리실 수 있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몇가지를 깊히 생각해야 한다.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하는 것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경고한다. "땅에서 경고하신 이를 거역한 그들이 피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하늘로부터 경고하신 이를 배반하는 우리일까보냐"(25절). 말씀을 거부하는 것은 말씀하신 이를 거부하는 것이며, 이것은 소멸하시는 불이신 하나님을 거부하는 일이다.

둘째는 우리는 하나님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28절). 하나님을 가볍게 대해서는 안된다. 자기 입맛에 따라 하나님상을 만들어내서도 안된다. 하나님은 소멸하시는 불이시다. 하나님은 은혜의 하나님이시며 사랑의 하나님이시기에 우리에게 모든 좋을 것을 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죄를 묵과하시는 분은 아니시다. 잘못된 것을 불사르시고, 심판하시고 책임을 물으실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태도가 천박해서도 안되고 얄팍해서도 안된다. 경건한 두려움으로 그분에게 나가야 한다.

셋째,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28절)고 말한다. 모든 것을 뒤흔들리고 불태워질 것이지만 하나님 나라는 영원할 것이다. 우리 삶의 기반이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에 있을 때 그 기반 위에서 영위하는 우리의 삶은 모든 의미를 가질 것이다. 그러나 이 기반이 아닌 것은 모두 사라지고 말 것이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마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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