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13

명예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우리가 모든 일에 선하게 행하려 하므로 우리에게 선한 양심이 있는 줄을 확신하노니"(히13:18)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소원은 명예롭게 사는 것이어야 한다. 히브리서 기자가 편지의 끝부분에 자신을 위해 기도해달라 한 내용이 바로 그것이었다.

한글 성경에는 약간 모호한 부분이 있는데 NIV,RSV,NASB  등에서는 모두 "선하게 행하려" 한다는 것을 "to live honorably"로 번역한다. 성경학자 로버트슨도 본문의 그 단어의 원어 "kalos"는 영어의 nobly, honorably를 뜻한다고 했다.

즉 히브리서 기자의 기도제목은 단순히 선한 삶이 아니라 명예로운 삶, 고상한 삶, 품위 있는 삶이었다.

우리의 삶의 목표는 단지 윤리적 경계선을 간신히 넘어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정도가  되어서는 안된다. 물론 그 경계선에도 이르지 못한 모습때문에 오늘의 지도자들이 지탄을 받고 있지만 경계선을 넘어서는 정도가 우리 삶의 목표가 아니다.

누군가의 표현처럼 고품격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지켜야할 명예와 품위가 있다. 영적 지도자들에겐 거기에 걸맞는 영적 품위와 고상함이 있어야 한다.

이 고상함의 궁극점은 예수 그리스도다. 예수를 닮아갈 때 예수의 고상함이 우리에게서도 나타나게 된다.

히브리서의 주제가 바로 그 무엇보다 뛰어나신 고상하신 그리스도다. 그것이 히브리서의 마지막 결론이고 히브리서 기자의 마지막 소원이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우리의 목표다.

리차드 마오는 복음을 알지만 너무도 무례한 그리스도인이 많다고 지적한다. 다시말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품위가 없는 사람이 많다. 이들이 진리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진리를 아는데 가까이 가고싶지 않고 친구가 되고 싶은 맘이 들지 않는다. 품위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작은 이익 앞에 명예를 잃어버리는 지도자들을 보면서 품격은  영적인 문제임을 깨닫는다. 죄인된 인간은 스스로를 정화시킬 힘이 없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기자처럼 사람들에게 기도제목으로 내놓고 것이 지혜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