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13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의 손이 돌보시는 양이기 때문이라"(시95:7)

시편 95편에서 크고 부드러운 손을 가지신 하나님을 만난다. 하나님의 손은 그의 능력을 나타낸다. "땅의 깊은 곳이 그의 손 안에 있으며"(4절), "육지도 그의 손이 지으셨도다 "(5절). 하나님의 손은 창조의 손이며 능력의 손이다. 모든 것이 그의 손에서 가능하고 모든 것이 그의 손 안에 있다.

동시에 하나님은 부드러운 손을 가지셨다. "그의 손이 돌보시는 양이기 때문이라"(7절)는 표현은 우리를 돌보는 자상하고 섬세한 그의 손길을 연상시킨다. 부드럽게 우리를 어루만지시며 돌보시는 손이다.

헨리 나우웬은 렘브란트의 "탕자의 귀향" 그림을 깊이 감상한 후에 아들을 감싸는 아버지의 손을 주목했다. 한 손은 남성적인 손이고 한 손은 여성적인 손이다. 아들을 붙드는 손은 힘있는 아버지의 손인 동시에 돌아온 아들을 사랑으로 감싸는 어머니의 손이었음을 우리에게 말한다.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손은 박목월 시인의 시제처럼 "크고 부드러운 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