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2/13

바벨론 유수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단1:8)

최근 흥미로운 책 하나를 읽었다. 마이클 프로스트의 '위험한 교회'란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현대교회의 상황은 바벨론 유수기와 흡사하다 했다. 바벨론 유수기의 유대인들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며 살아가기 시작했다. 대부분은 유대인의 명목을 가지고 있었지만 유대인의 진짜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살아가게 되어 후일 귀환의 기회가 왔을 때 소수의 사람들만 제외하고 그대로 유수의 땅에서 살아가기를 선택하게 된다.

유대인의 바벨론 유수처럼 오늘의 교회는 세상에 유수된 존재처럼 되었다. 세속화된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교회의 교회된 정체성을 잃어버린 경우들을 보게된다. 그리스도인들 역시 유수기를 살아가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정체성들을 잃어가고 있다.

우리에게 다니엘의 결심이 필요하다. 다니엘이 뜻을 정하고 그대로 살아갔다. 주변을 불편하게 하는 일이고 자신에겐 위험한 일이었지만, 우리들에게는 이 불편한 결심이 필요하다.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그리스도의 교회로서 우리가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빛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정해야할 뜻이 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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