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엡5:11)
에베소서 5장에서는 그리스도인의 두가지 신분에 대해서 말한다. 1절의 사랑받는 자녀이며, 8절의 빛의 자녀이다. 그리고 그 신분에 합당한 삶을 살 것을 요구한다. 율법은 이런 신분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말한다. 복음은 은혜로 이런 신분을 얻었으니 이에 합당하게 살라고 요구한다.
빛의 자녀로서 어둠의 일에 참여치 말고 책망하라 하신다. 책망한다는 것은 폭로한다, 노출한다, 드러낸다는 뜻을 가진다. 어떤 행위나 결정을 할 때 망설여질 때가 있다. 이것이 나의 욕심인지 아니면 할 수 있는지 선뜻 판단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때, 빛의 자녀된 우리의 기준은 이런 일들을 빛 앞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드러냈을 때에도 떳떳하게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노출할 수 없고 숨겨야 하는 일은 빛의 자녀인 우리에게 합당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의 어둠을 노출할 수 있는 최상의 길은 자기 어둠과 실패와 아픔을 드러내어 고백할 수 있는 공동체에 속하는 것이다. 신약성경의 공동체의 이상은 '서로 죄를 고하는' 공동체이다. 단지 우리의 고난과 약함 뿐 아니라 우리의 악함과 어둠까지도 고백할 수 있는 공동체가 신약성경적 공동체의 기준이며 목장교회의 이상이다. 그런 공동체가 진정한 공동체이며 그런 공동체를 경험할 때 빛의 자녀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