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또 므리바 물에서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으므로 그들 때문에 재난이 모세에게 이르렀나니"(시106:32)
모세는 결국 무너졌다. 출애굽과 광야의 여정에서 백성들의 끊임없는 원망과 불평과 범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꿋꿋하게 자신을 지켜냈던 모세가 무너지고 말았다.
이번에도 그 원인은 백성들의 불평이었다. 므리바에 이르러 백성들은 마실 물이 없다고 또 다시 불평하고 원망했다. 피곤증 때문이었을까? 이번에는 모세의 반응이 달랐다. 결국 그는 하지 말아야 했던 행동과 말들을 쏟아내고 이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를 사고 말았다.
광야 여정의 거의 막바지에 일어났던 이 일로 모세는 허망하게도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한 순간에 일어났던 이 일이 평생의 소망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평생을 신실하게 하나님을 섬기던 분들이 한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경우들은 우리 주변에서도 본다.
바울이 인생의 막바지에 했던 그 고백을 우리의 인생의 마지막에도 했으면 좋겠다. "내가 달려갈 길을 다 달리고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믿음을 지켰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