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이력은 오늘의 목사채용의 기준으로 볼 때 핸디캡이다. 유명인에게 배운 것도 아니요, 유명 단체나 학교를 나온 것도 아니다.
유명인과 접촉한 것은 아주 잠깐 뿐이었고(15일), 그것도 몇몇 사람 뿐이었다(게바, 주의 동생 야고보). 대부분의 시간은 홀로 지냈다.
그는 자신의 복음이 어느 유명인에게 영향받은 것이 아님을 강조하기 위해 이점을 강조한다. 특별한 이력은 없었지만 자신은 그리스도와의 직접적인 교제를 통해 복음을 배웠다고 말한다.
사도들과의 접촉은 자신의 복음을 검증받기 위해서였지,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대신 바울은 그리스도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것이 바울을 만들었다.
우리는 정반대로 가려한다. 내세울 수 있는 이력을 많이 만들지만 그리스도와는 빈약하다.
베드로와 요한은 '은과 금은' 없으나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병자를 고쳤다. 우리는 은금을 갖고 나사렛 예수를 잃어버렸는지 모른다.
이민목회를 할 때에 교민잡지에 각 교회의 수많은 행사와 프로그램들 광고들이 늘 빼빽하게 있었다. 한국의 유명인들이 와서 인도하는 것들이었다. 그런데도 교회들은 빈약했다. 우리들은 다른 것이 필요했다.
바울의 이력의 특이한 점은 그가 아라비아 광야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다. 세례 요한 역시 광야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들이 내세울 수 있는 이력은 그것이 전부다. 광야는 그들이 하나님을 만났던 곳이다.
우리들에겐 광야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