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언제 가난한 자의 소원을 막았거나 과부의 눈으로 하여금 실망하게 하였던가"(욥31:16)
세상에는 어쩔 수 없이 강자와 약자가 있고, 부자와 가난한 자가 있다. 성경은 부자와 강자를 무조건 정죄하지 않는다. 우리는 성경에서 부자 아브라함을 만나고 권세자 다윗도 만난다.
그러나 강자의 위치에 있되 강자의 도를 지키지 않는 것은 간음의 죄 만큼이나 나쁜 것이다. 욥기 31장은 그 둘을 동일선상에 놓는다.
강자의 도는 관대함(generosity)이다.
욥은 자신이 약자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혼자만 누리거나 그들의 필요를 못본체 하지 않았으며, 그들의 보호자 노릇을 했다 말한다(13-23절).
욥이 그렇게 행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두가지다:
1. 사람들에 대한 일체감
고대사회는 현대보다 훨씬 사회적 계층구조가 엄격했다. 그런 시대 속에서도 욥은 "나를 태 속에 만드신 이가 그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우리를 뱃속에 지으신 이가 한 분이 아니시냐"(15절) 말한다.
2.하나님께 대한 경외감
욥은 약자를 돌보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로서 두려운 일이라 고백한다. "나는 하나님의 재앙을 심히 두려워하고 그의 위엄으로 말미암아 그런 일을 할 수 없느니라"(23절)
야고보는 낮은 자는 자신의 높음을 자랑하고, 부한 자는 자신의 낮음을 자랑하라고 권면했다(약1:9-10). 하나님 앞에서 높고 낮음은 없다. 이 세상 살면서 다른 사람보다 잠시 더 높다면, 낮은 자를 섬기라는 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