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14

고난을 통해 얻어야할 것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욥42:3)

드디어 욥이 회개한다. 그는 친구들에게 논쟁으로 저항했었고, 하나님께도 마지막까지 저항했었다.

그러던 그가 회개했다. 그의 회개는 깨달음에서 왔다. 욥기 42장 2절에서 욥은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라고 고백한다(새번역). 비로소 그에게 어떤 깨달음이 오게 되었다. 

고난의 최대 축복은 그 자리에 가야만 보이는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가 깨달은 것은 무엇이었는가?

1.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의 긴 질문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무엇이라도 하실 수 있는 절대주권자임을 깨닫게 된다(2절). 그가 원하시면 고난까지도 허용하실 수 있는 분이심을 깨닫는다.

분명 고난을 당하기 전에도 욥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였다. 그러나 고난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대면한 후에,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체험적으로 깨닫게 된 것이다. 

2.자신의 무지와 어리석음을깨닫게 되었다. 그는 무지한 말로 이치를 어둡게 했고,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했노라 고백한다(3절).  

심지어는 하나님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고 고백한다. 고난을 통해 이제 눈으로 하나님을 뵙고 알게 되었고, 그 전에는 그저 소문으로만 하나님을 아는 정도였다고 고백한다(5절). 그는 철저한 자신의 무지를 깨닫게 된다.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두 가지 지식이 있다면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자신에 대한 지식이다. 이 지식은 무슨 정보나 피상적인 앎을 말함이 아니다.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5절)라는 체험에서 나오는 지식이다.

이 지식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죄를 고백하게 하고 회개의 자리로 나가게 한다. 욥기 38장에서  하나님이 대답을 시작하셨을 때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냐' 는 질문으로 시작하셨다. 이제 욥은 '제가 바로 그 자입니다' 라고 고백한다(3절). 진정 하나님을 알고 자신을 아는 사람들은 그렇게 욥처럼 엎드리게 된다.

고난을 통해 얻어야할 것은 이런 깨달음이다. '무조건 이겨내자'는 것이 고난의 목적이 아니다. 고난은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며, 자신을 발견해야 하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