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14

부르심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벧전3:9)

기독교 신앙은 부르심을 강조 한다. 부르심이 있다는 것은 우리를 부르신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분을 하나님이라 부른다.

부르심 있다는 것은 그 이전의 계획을 전제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기 전에 우리 인생을 계획하셨다. 하나님 앞에서 우연인 인생은 없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일을 위한 부르심과 삶을 위한 부르심으로 구별할 수 있다. 선교사가 되는 것, 목사가 되는 것, 혹은 어떤 분야의 직업적인 헌신을 하는 것은 일을 위한 부르심이다.

모세를 출애굽의 지도자로 세우신것, 바울을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신 것도 일을 위한 부르심이다. 예수님이 " 아버지께서 하라고 하신 일을 다 이루었다"(요17:4) 하신 것도 일을 위한 부르심이다.

삶을 위한 부르심도 있다. 갈라디아서 5장은 우리가 자유를 위해 부르심받았고 말한다. 골로새서 3:15에서는 한 몸됨을 위해, 살전4:7에서는 거룩함을 위해, 딤후6:12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위해, 벧전2:21은 고난을 위해 우리가 부르심받았다고 기록한다.

그리고 오늘의 본문은 자신을 괴롭게 하는 이들에게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않고 오히려 복을 빌도록 우리를 부르셨다고 말한다. 우리는 이웃을 축복하는 이들로 부르심받았다.

부르심은 하나님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에게 상처를 준 이들, 우리의 고통의 원인이 되는 이들, 화해의 악수를 꺼내기가 어려운 이들...이들을 만나고 이들에게 복을 비는 것은 단순한 인간관계의 문제가 아닌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 대한 책임이다.

삶을 위한 부르심은 하나님의 관심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사역만 아니라 우리의 인격과 삶에 관심을 갖고 계신다. 우리는 전도나 제자양육 등의 사역의 열매 뿐 아니라 인격의 열매를 드릴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의 궁극적 목적은 우리의 축복이다. 오늘의 본문은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고 부르심의 목적을 밝힌다. 축복된 인생의 비밀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의식하며 사는 것이다.

매일의 삶은 하나님의 부르심의 현장이다. 악을 악으로 갚을 수 있고 악을 복으로 갚을 수 있다. 우리를 욕하고 악하게 대하는 이들을 만날 때 우리는 부르심의 현장에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반응에 주목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