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7/14

고난의 위기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4:8)

고난은 아프고 두렵다. 고난 중에 많은 것을 상실해서 아프고, 더 많은 것을 잃을까봐 두렵다. 그런데 상실 그 자체가 위기는 아닌지 모른다. 진짜 위기는 고난 중에 이웃과 멀어진다는 것이다.

벧전4:7-11에서 "서로"에 대한 세가지 권면이 눈에 띈다.
1.서로 사랑하라(8절).
2.서로 대접하라(9절)
3.서로 봉사하라(10절)

본문에서 '서로'를 말함은 그 필요성 때문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고난의 위기를 엿볼 수 있다.  고난은 '서로'를 잊게할 수 있다.  자기 아픔에 몰입하여 이웃과 멀어지는 것이 고난의 비극이다. 

우리는 자신의 고통만 크게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보니 내 이웃들의 아픔엔 눈감게 된다. 그러나 이웃에게 가까이 다가가면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순례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헨리 나우웬은  "긍휼이 우리를 형제 자매들과 하나로 묶어 준다. 그들도 나처럼 경이로움과 고통이 어우러진 인생길을 걷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고난의 위기는 이웃을 잃어버리고 홀로 걷는 것이다. 엘리야도 영적 침체 속에서 '나만 로 남았나이다'  고백한다. 

고난의 때에 우리는 모두 상처난 사람들이지만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를 섬기며 서로를 붙들어줄 때 고난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공동체는 고난의 때를 지나도록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