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벧전5:8-9)
신학교 시절 축구시합 중 한 사람이 부상을 당했다. 그 교회 출신들이 갑자기 응원석에서 일어나 그에게 달려가 '축사'기도가 행했다. 그 교회에서는 모든 질병이나 사고도 귀신의 역사로 보았기 때문이다. 모든 고난의 원인은 마귀가 아니다.
그러나 고난에 처한 이들을 노리는 것은 사실이다. 마귀가 우는 사자처럼 삼킬자를 찾는다고 했을 때, 본문에서는 고난받는 이들이 표적이 됨을 염두에 둔 말이다.
마귀의 주 무기는 속임수다. 마귀는 거짓의 아비다.
마귀는 우리 자신에 대해 거짓을 말한다. 자기만 고난 속에 있다는 거짓된 생각을 주어 하나님과 공동체에서 멀어지게 한다.
본문에서 마귀를 대적하라 함은 마귀가 주는 생각들을 거부하는 것이다. 자신만 고난에 처했다는 것은 진실이 아니다.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한다'(벧전5:9)는 것이 진실이다.
마귀는 하나님에 대해서도 거짓을 말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에 무관심하다는 거짓된 생각을 주어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케 한다. 마귀가 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벧전5:7)이 되신다는 것이 진실이다. 그분은 모든 은혜의 하나님이시며, 고난을 통해 우리를 굳게 하시며,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하나님(벧전5:10)이 되신다는 것이 진실이다.
고난의 때는 마귀가 우리를 노리는 순간이기도 한다. 그러므로 마귀가 주는 거짓된 생각들을 대적하기 위해 근신하고 깨어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