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본문 살전3:6-12에서 오늘의 입장에서는 좀 당황스러운 바울의 권면을 만난다.
1."...아니하는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 형제를 떠나라니? 같은 교인이라도 가까이 하지 않아야할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사람들이 게으른 사람들이다.
2."누구에게든지 음식을 값없이 먹지 않고...". 대접하기를 좋아하는 것은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 말씀에 따르면 값을 치루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누구에게든 폐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 대접받는 것에 익숙해져서도, 당연시도 말아야 한다.
3."...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하라". 형제들이 자기 생계를 위해 열심히 일을 하든 안하든 우리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 초대교회에서는 그런 자들을 내버려두어서는 안되며, 일하도록 권해야 했다(12절).
게으름을 사적 영역이 아닌 신앙의 문제요 공동체의 책임으로 본 것이다. 그래서 권면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권면이다. 프라이버시를 강조하는 오늘의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지침이다.
이로 보건데 초대교회는 복음에 충실하면서도, 현대교회보다 훨씬 엄격한 삶의 기준들을 가졌다. 성경적 공동체를 지향하고자 한다면 익숙한 우리들의 문화를 비판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