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7/14

복수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서로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따르라"(살전5:15)


성경에는 복수를 금하는 말씀이 여러번 나온다. 자주 언급되는 이유는 그만큼 우리 마음엔 보복심리가 강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당한 만큼 갚아주고 싶어한다. 말로 당하면 말로 갚고, 수치를 당하면 수치스럽게 만들어 주고 싶어한다. 


그런데 당했다는 것, 혹은 피해자라는 것이 악을 정당화할 수 있다. 내가 상처를 받았기에 그에게 상처를 돌려주는 것은 정당하다는 심리다.


역사의 끔찍한 악들은 그렇게 시작된 경우가 많다. 나찌의 유대인 학살의 배경에는 유대인들에게 상권을 다 빼앗겼다는 피해의식도 있었다. 


상처받았다는 것이 우리의 권리가 될 수는 없다. 우리가 신앙을 고백하며 영혼을 주님께 의탁하는 순간 우리의 상처까지도 그분에게 위탁한 것이다.


상처받은 자 예수님은 우리의 악을 대신 갚지 않으시고 묵묵히 십자가를 지셨다. 그리고 그 십자가는 우리들의 구원이 되었다.


예수님은 또 다른 길로 사는 법을 보여주셨다. 상처를 섬김의 기회로,  상처준 이를 내가 섬겨야할 대상으로 여기는 길이다. 예수님은 그렇게 사셨고 그 길로 우리를 초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