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8/14

만군의 하나님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학2:8)


학2:6-9의 짧은 네 구절에서  매 구절마다 "만군의 여호와"가 언급된다.  성전을 다시 지으려면 많은 재원이 필요했지만, 유다인들은 모든 것이 열악한 상황 속에서 그것을 감당할 수 있을지 염려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이 자신을 '만군의 여호와'임을 힘주어 강조하심은 모든 필요는 자신이 해결하시겠다는 의도다. 세상의 은금이 다 하나님의 것이요, 하나님이 열국을 흔들면 그들이 보배를 가지고 이 성에 올 것이라 하신다.


하나님이 명하신 일은 하나님이 채워주신다. 하나님이 무엇을 명하시면 우리들은 자신의 손에 무엇이 있는가를 계산할 때가 많지만, 성경은 하나님을 바라보라 하신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만군의 하나님이시다.


모든 족속에게 가라 명하신 예수님은 자신이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있는 분이요, 마지막까지 함께하시는 분이심을 말씀하신다. 그래서 선교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다. 


이들이 짓는 초라한 성전을 이전 영광보다 더 영화롭게 하실 수 있다고 하신 것은 만군의 하나님이 그것을 명하셨기 때문이다. 성전을 짓는 일은 그들의 몫이요, 그것을 영화롭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몫이다. 


우리의 사역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나 만군의 하나님은  초라함을 영광으로 바꾸어 주신다.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요, 이것을 영화롭게 하시는 것은 주님의 몫이다. 우리가 그 영광을 만들려하면 피곤하고 인위적 조작을 하게 된다.


성전의 영광은 메시아의 영광의 그림자다.  고운 모양도 풍채도 없으셨고 이 땅에 오매 자기 백성들이 영접지 않았으나 세상의 빛이요, 영광 중에 영광이 되신다. 그분은 초라하게 이 땅에 오셨으나 세상의 빛이 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