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14

진실을 말하기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단5:22)

또 다시 다니엘이 불려 들어갔다. 이번에는 벨사살의 연회장에 나타난 손가락 글씨의 뜻을 해석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다니엘은 글씨의 뜻만 풀이하지 않았다.

먼저 느브갓네살이 교만의 죄로 인해 쫒김당했던 일을 지적하고(20-21절), 그의 후손인 벨사살이 똑같은 죄를 지었음을 지적한다.  

제국을 창설한 군주인 느브갓네살을 불경스럽게 언급하는 것도 모자라 현 왕의 잘못을 대쪽같이 지적하는 것은 절대군주사회에서 목숨을 내놓는 행위였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은사를 주셨다는 것은 그 만큼의 책임도 따른다는 것이다. 다니엘에게 주어진 특별한 은사는 특별한 책임도 뒤따랐다. 

다니엘은 벨사살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글씨의 뜻만 겨우 풀이한 것은 아니었다. 말해야될 진실을 용기있게 말했다. 이는 은사를 가진 자로서의 그의 책임이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들에는 그만큼의 책임도 있다. 부를 주셨다면 그에 걸맞는 책임이 있고, 교회의 직분을 주셨다면 그 직분이 감당해야할 책임이 있고, 특별한 은사를 주셨다면 그에 따르는 책임도 있다.

진실은 항상 용기가 필요하다. 다니엘이 벨사살 앞에서 진실을 말해야했던 것 처럼, 용기있게 진실을 말해야할 순간들이 있다. 그렇게 누군가를 권면해야할 때가 있고, 그렇게 설교해야할 때도 있고, 그렇게 목장을 인도해야할 때가 있다.

다니엘에게도 목숨이 염려스러웠을 것이고, 우리들도 관계가 상하는 것이 염려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사람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자리에 세우시는 줄을 알기에"(21절)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