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14

지체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12:27)

구원은 개별성과 공동체성을 동시에 갖는다. 한 사람의 회심은 개인적인 믿음과 결단으로 시작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공동체 생활의 시작이다.

그러므로 회심을 위해 믿음이 필요하듯이 공동체 생활을 위해서는 지체의식이 필요하다.

우리가 지체란 의미는 무엇일까? 고린도전서 12장은 몇가지 빛을 던져준다.

첫째, 지체란 함께 느끼는 이들이다. 다른 이의 고통과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없다면 같은 몸에 붙어있다고 할 수 없다.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26절)

둘째, 지체란 서로 돌보는 이들이다. 다시 말해 지체란 자기만 돌보는 이가 아니라 다른 이에게 관심을 갖는 이들이다. 다른 이에게 관심이 없다면 지체라 말하기 어렵다. 우리를 그리스도의 지체로 삼으신 이유가 "서로를 돌보게" 하기위함(25절)이라고 성경은 말한다.

셋째, 지체란 서로를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받아들이는 이들이다. 우리는 교회에서 나와 다른 이들을 만난다. 다름이 갈등도 일으키지만, 한편 그것은 나를 위한 하나님의 선물이다. 

본문에서도 다양한 은사들이 나온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한 개인에게 주신 '은사'라 하지 않고 하나님이 교회에 세우신(God has placed in the church) 이들(28절), 즉 교회에 주신 선물들이라 말한다.  은사는 선물이란 뜻이다.

나에게 기쁨을 주던지 혹 갈등을 일으키던지 그를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서로를 지체로 고백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