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가 모세에게 이르되 너는 나를 떠나가고 스스로 삼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말라 네가 내 얼굴을 보는 날에는 죽으리라 "(출10:28)
이것이 마지막 기회였다. 9번째 재앙은 미리 바로에게 주는 경고없이 시작되었다. 10번째도 곧 바로 재앙의 선포로 시작되었다. 바로가 무언가를 선택할 수 있는 시간, 바로가 회개할 수 있는 남아있는 유일한 기회는 9번째 재앙이 임했을 때였다.
그들의 최고신인 태양신 "라(Ra)"도 야훼를 맞설 수 없음을 흑암의 재앙을 통해 분명해졌다. 이제 애굽엔 야훼와 경주할 선수가 남아있지 않았다. 이 아홉번째 흑암의 재앙 속에 바로는 모세를 부르게 되고 이때가 그가 더 끔찍한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다.
그러나 바로는 여전히 흥정하려 든다. 마지막 흥정은 "가축만은 두고 가라" 였다. 그렇게 해도 모세가 요지부동 단호한 태도를 취하자 모세를 위협하며 쫒아낸다. 그것이 끝이었다. 그렇게 그는 마지막 기회를 잃어버렸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영원히 참으시는 하나님은 아니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주신다. 그러나 언젠가 마지막 기회가 온다.
그의 흥정은 어리석었다. 이스라엘의 가축들에 욕심내다가 애굽인들의 장자들을 모두 잃었다.
그렇게 죄는 우리의 눈을 어둡게 하고 우리의 마음을 어리석게 만든다. 하나님의 영광 대신 버러지의 형상을 섬기게 하고, 장자의 직분을 팥죽 한 그릇에 팔아넘기게 하며 가축을 욕심내다가 장자를 잃은 애가를 부르게 한다.
소탐대실! 바로는 이 어리석음을 범했다. 그는 마지막 기회를 잃었고 애굽의 장자들을 잃었다.
죄는 사람을 고집스럽게 만든다. 그는 이미 충분히 보았다. 이 재앙들은 애굽인들의 신들과 연관성이 깊다. 이로 그들의 신들은 결국 재앙이 될 수 밖에 없음을 보았고, 하나님을 견줄 수 있는 존재는 아무도 없음을 바로는 보았다.
그러나 그의 고집은 회개를 거부한다. 모세를 쫒아냄으로 남아있는 유일한 희망을 쫒아냈다. 알면서도 거부하는 것이 인간의 고집이며 인간의 어리석음임을 우리는 보게 된다.
다음의 구절은 바로의 상황에 꼭 들어맞는다.
"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롬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