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15

배부름이 축복만은 아닌 이유

"여호와께서 저녁에는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이시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불리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향하여 너희가 원망하는 그 말을 들으셨음이라 우리가 누구냐 너희의 원망은 우리를 향하여 함이 아니요 여호와를 향하여 함이로다"(출16:8)

만나와 메추라기 기적의 배경은 사람들의 불평 때문이었다. 출애굽 이후 꼭 한달만에 그들의 모든 양식은 떨어진 것 같다. 그리고 광야에서는 먹을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었다. 그들은 다시 불평을 쏟아냈고, 하나님은 이를 들으시고 먹을 것을 내려주셨다.

이 기적의 의미는 백성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 이상이었다. 모세는 이 기적을 통해 백성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볼 것이며, 애굽에서 그들은 건져낸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게될 것이라 말한다. 그런데 이 표현은 바로에게 기적을 행할 때 마다 하셨던 말씀이다. 

기적을 통해 바로의 완고함을 다루셨던 하나님은 이제 기적을 통해 자기 백성들을 다루시고자 하셨다. 하나님은 이 불평이 결국은 자신에게 향한 것임을 아셨고 그 배후에는 우리 삶을 책임지시는 하나님께 대한 불신이 도사리고 있음을 아셨다. 하나님께서 이들의 원망을 들으셨다는 표현이 본문에 네번이나 반복되는 것은 하나님이 이들의 원망을 심각하게 여기셨다는 증거다.

그리고 기적을 통해 이것을 다루기를 원하셨다. 기적은 축복인 동시에 훈련이었다. 

광야에서 그들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훈련을 배워야 했다. 그들은 매일 하루치만 거둠으로 광야의 안전은 먹을 것을 비축해 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임을 배워야 했다. 오늘의 광야를 걷는 우리들이 배워야할 교훈도 마찬가지다. 

기적은 축복인 동시에 시험이었다. 시편기자는 이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한다.

"그들이 먹고 심히 배불렀나니 하나님이 그들의 원대로 그들에게 주셨도 그러나 그들이 그들의 욕심을 버리지 아니하여 그들의 먹을 것이 아직 그들의 입에 있을 때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노염을 나타내사 그들 중 강한 자를 죽이시며 ..."(시편 78:29-31)

그들은 배불리 먹었지만, 결국 하나님의 노여움을 당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했다. 배부름은 축복이었다. 그러나 축복으로 여겨졌던 그 일로 그들은 노여움을 당하게 되었다.  배부름은 축복인 동시에 시험이었다.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으로 무엇인가를 누린다고 여겨졌을 때가 더욱 긴장해야할 때인지 모른다. 많은 사람이 어떤 자리가 주어지자 무너지고, 물질이 주어지자 망가지고, 사람들이 추종하자 기도의 무릎을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