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15

누구의 아이디어인가?

"이에 모세가 자기 장인의 말을 듣고 그 모든 말대로 하여"(출18:24)

모세는 경청할 줄 아는 리더였다.  장인 이드로의 조언을 받아들여 혼자 감당하던 일을 분담하게 되었다.

모세가 경청하는데 장애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자신이 이스라엘의 최고의 지도자라는 점이 다른 누군가의 말을 듣는데 방해할 수도 있었다. 사실 자리가 높아질수록 경청보다는 지시가 많아진다. 

조언을 했던 장인이 이방인 제사장 출신이라는 점도 방해물이 될 수도 있었다. 이스라엘인들의 문화를 몰랐을 것이고, 여호와 신앙에 대해서는 아직은 깊은 지식이 없는 이였기에 그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었다. 

이드로의 조언은 모세의 사역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첫째, 짐을 나누게 되었다.  모세는 처음에 혼자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이드로는 모세의 탈진을 우려했다. 탈진상태(burn-out)의 예방책은 분담과 위임이다.  리더가 모든 사소한 일에 다 관여하면 보다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가 없게 된다.

둘째, 백성들의 리더십을 개발할 수 있었다.  그들 중에 사람들을 선별하여 일을 맡김으로 그들이 리더십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났고, 그들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셋째, 백성들을 조직화할 수 있었다. 출애굽에 급급했던 그들인지라 지파와 가계에 따른 장로들은 있었지만, 체계적인 조직은 아직 없었던 상태였다. 그들을 10명단위, 50명단위, 100명단위, 그리고 1000명 단위로 그룹화함으로써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누구의 아이디어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모든 아이디어를 내어야만 리더가 되는 것도 아니다. 다른 이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것도 좋은 리더의 특징이 된다.